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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조국과 청춘 6집 <풀>
하나. 오늘 처음으로 전자담배를 사봤다. 왜 사람들이 담배에 중독되는지 알 것 같았다. 여기서 더 피우면 정말 흡연자로 살아야 할 것 같아서 두 번 피고 버렸다. 돈이 조금 아깝긴 하지만 그냥 살지 뭐.
둘. 요즘에 토익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미제의 음모 같다는 말을 하면서 공부하다 보니까, 정말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영향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국주의가 꼭 영토적 지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의 면에도 적용된다고 알고 있는데, 언어적 면에서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셋. 시당 국장님이 이론은 천천히 하고 현실 감각부터 키워보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 하나도 안 듣고 서마학 보고 이런저런 책 들춰보는 중이다. 확실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알 것 같다. 이론이 현실에 적용되는 건 또 다른 문제라서, 역시 현실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요즘에는 이론을 공부하다가 정파에 좀 몰입해버린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셋-하나. 그치만 진보정치의 역사 공부가 중요한 것도 맞다. 한국의 역사든, 세계사든 말이다. 한국 역사는 앞으로 지역위원장님 괴롭힐 예정이고 세계사는 열심히 뒤져봐야지 뭐. 그런데 천천히 갈 거야!
넷. 어제 옵티칼에 다녀왔다. 백 몇 명이 옵티칼에 온 건 처음 봐서 깜짝 놀랐다. 서울에서만 98명이 왔다고 하니. 돌아오는 길에는 연친분 차를 얻어탔는데, 민중가요를 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언제나 재밌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ㅎㅎ
다섯. 요즘 윤하 노래를 자주 듣는다. 민중가요 중 취향인 걸 발견하는 것도 재밌다. 최근에는 조국과 청춘 노래가 끌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