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6. 감정 트래킹
모닝 페이지
드디어 8시간 숙면에 성공했다. 그만큼 피곤했다는 걸 수도 있고 그만큼 조금이나마 회복을 하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어제는 앵글을 조립하고 방을 1차로 정리했다. 생각보다 물건을 둘 곳이 없었다. 그리고 전선줄이 너무 복잡하게 엉켜있었다.
하지만 수납가구를 더 들일 예정이기 때문에 괜찮다! 종이책장을 벙커침대 아래 양 옆으로 문처럼 두고 거기에 또 잡다한 것들을 정리할 거니까. 정리하다 보니 페이퍼팝 책장과 페인트가 전부 왔길래, 오늘 작업하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올해 초에 조금 해리증상 비슷하게 왔던 게 있었는데, 스스로에게서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게 완전히 없어졌다. 애써 그 때의 기분을 떠올리려고 해도 딱히 기억이 안 난다.
그동안 많이 나아진 것 같다. 매일 몸을 움직이고 식단도 조절하니 훨씬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이 든다. 감정의 주기가 다음 페이즈로 넘어가기 전까지 계속 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