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5. 감정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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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다니던 검도관에 가서 호구를 챙겨 왔다. 그 앞 한 시간 정도는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산책을 했다. 11시에 출발해서 17시경에 도착했으니 6시간 정도의 여정이었다.
사실 거기서 느꼈던 일련의 감정들에 대해서, 이렇게 공개된 곳에 적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한 줄 적자면, 후련하다.
이제 이사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호구도 챙겨왔으니 대전에서 등록할 도장을 정해야 한다. 우선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려고 한다.
오랜만에 일만 보를 채웠다. 아침에 평소대로 산책을 했고, 오후에 열심히 돌아다녔던 게 큰 역할을 했다. 게다가 저녁에 일찍 돌아온 덕분에 계획대로 귀리곤약밥에 닭가슴살로 식사를 했다.
식단 조절을 이틀 째 하고 있는데, 어플이 도와주니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무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했는데 하루 권장량 목표만큼만 섭취했다.
수분도 그렇다. 이사 오자마자 정수기가 설치되지 않아서 계속 콜라를 마셨어야 했기에, 물이 고픈 상태였다. 카페인 없는 꽃차를 이제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을 마시니 확실히 포만감이 생기고, 단 것이 땡기지 않았다.
꾸준히 할 수 있었음 좋겠다. 치팅데이를 일단 정해놓긴 했는데, 집에 엄마가 사둔 특식이 너무 많아서 그렇고 집에서 먹을 거 다 먹은 다음에는 치팅데이를 제거할 것이다. 보통은 한 끼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아서 치팅데이를 둬도 상관없는데, 내 경우는 잘못 먹으면 속 아프고 졸리고 다음 날 고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