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8. 감정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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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다. 나이를 먹고 대통령이 만 나이 어쩌고를 발표한 이후부터 생일이 온전히 행복하기보단 뭔가 껄끄럽다. 애초에 생일은 완전히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에야 세상이 나를 기준으로 절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닫는 날이긴 하다. 생일날에 초등학교 선생한테 책으로 머리 맞아 본 경험이라든지.
생일날에는 워낙 먹을 게 많아서 자동 치팅데이를 가져야 한다. 케이크도 먹어야 하고 가족 식사도 해야 한다. 근데 저당 케이크 없나.. 요새 뭘 먹으면 자꾸 잠이 온다.
그건 그렇고, 감정 상태 얘기를 좀 하자면 요즘 멘탈탄탄이라든지 닥터프렌즈 같은 의사 유튜브를 좀 보고 있는데, 거기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되겠지만 하여튼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고 그렇다. 요즘은 기분이 너무 떨어지지도 않고 (소극적인) 자살사고가 있지도 않고, 의욕도 있고.
페인트를 끝내고 수납을 돌아보았는데, 미활용 공간도 있고 아직 정리 안된 짐도 있어서 리빙박스가 몇 개 더 필요하다는 걸 파악했다. 수납할 수 있는 최대치로 아이카사 박스를 구매했다. 색을 라이트파스텔로 맞추었기 때문에 무지 기대가 된다. 이제 각각의 박스들에 정확히 뭘 담을지 확실하게 짜야 한다.
마우스도 구매했다. 마이멜로디와 폼폼푸린이 그려진 산리오 마우스로 교체. 아마 하나는 Room 1에서 쓰고, 하나는 Room 2에서 데스크탑 마우스로 쓸 듯.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도 색상대비가 너무 적고 눈이 아파서 새로 교체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