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간 구성하기
이번에 새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인테리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아보려고 해요. 사실은 영상을 찍고 싶었는데, 영상 찍는 건 아무래도 집중이 분산되어 작업이 흐트러지게 될 것 같았어요.
도면
벽지와 장판
이사 들어가기 앞서 전체적으로 벽지와 장판을 시공했습니다.
좁은 평수다 보니 대리석 타일 장판을 선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처음부터 타일 장판을 고르긴 했는데, 좁은 평수에는 마룻바닥이 어울린다며 업체에서 걱정을 했거든요.
하지만 저희와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에서 비슷한 타일 시공을 한 것을 많이 보고 용기있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시공이 완료된 모습을 보니, 그동안 묵었던 몇몇 호텔을 떠오르게 해 주는 비주얼에 정말 예쁘게 잘 꾸며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oom 1
창문형 에어컨이 달린 이 방을 저의 메인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이 방은 침대, 침대 아래 휴게실, 침대 옆의 사무실 세 개의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벙커침대 아랫부분은 보통 책상 아니면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시던데, 제 경우 책상보다는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일단 그림에서는 비워 두었습니다만, 안에 뜨개와 관련된 재료를 정리하고 소파를 넣고 뜨개를 하려고 해요.
1200 사이즈 책상은 보통의 일이나 공부를 하기 위한 배치입니다. 원한다면 양쪽의 책꽂이 안쪽도 책상의 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구요.
Room 2
음악 작업과 개인 방송을 위해 구성된 미디어실입니다. 메인 공간은 아니지만, 하루에 두세 시간은 있을 것 같은 장소예요.
이 방은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이에요. 가장 작은 방을 고른 이유는 침대가 들어갈 일 없는 방이어서도 있지만, 모니터링 스피커를 사용해야 할 경우 공간이 작으면 작을수록 이웃집에 부담이 적은 작은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니터링 스피커 구매 계획이 계속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아직 모델도 못 고름) 일단 미디 작업용 헤드폰만 그려두었습니다.
이 그림의 왼쪽 아래 벽에는 벽장이 있는데요, 벽장 안쪽 벽에 크로마키 내지 흑판 같은 짙은 초록색으로 칠하고 그 앞에서 전신 모션캡쳐 방송을 켤 겁니다. 평상시에는 접이식 책상과 악기들을 보관하고자 합니다.
창문 쪽에만 물건들을 배치한 이유 또한 벽장부터 웹캠까지의 시선이 환히 뚫려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오른쪽 아래 벽에는 악기점처럼 기타 5대를 위아래로 걸어 둘 예정입니다.
Hall
여기부터는 제 영향력이 줄어드는 공간입니다. 가구 배치도 엄마가 했어요. 그치만 나름 괜찮은 인테리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색감만 저의 감성을 좀 입혀 주려고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