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많이 지웠는데 가끔씩 네가 스쳐.

가사
아침이 있다면 저녁도 있고 봄이 있다면 겨울도 오겠지 그런 거지 널 바라보던 나지만
시간이 흐른만큼 나는 널 예전보단 조금 덜 신경쓰게 된 것 같아 너의 그 한 마디는 내게
일몰이니까 그리고 입동이니까 널 많이 좋아했기에 그만큼 상처가 된 것 같아 어이없단 듯한 표정 무미건조한 목소린 흐려진 내 판단에 대한 일종의 벌칙인가 봐
널 많이 지웠는데 가끔씩 네가 스쳐 이 세상에서 어쨌든 넌 내 전부였나 봐 이딴 식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지 않아 여전히 내 마음이 너를 찾아헤맨다는 걸 말야
멋대로 좋아하다가 혼자서 화내고 있는 나임을 알기에 스스로가 바보같아 기뻐해준 듯한 얼굴 재미있었다는 말에 혼자서 들떠 버린 내가 멍청한 걸
난 많이 참았는데 언제나 네가 들려 이 세상에서 내가 없는 듯 던지는 말들 그러니 나 더이상 자책하고 싶지 않아 조금만 더 울다가 다시 널 보낼 수 있길
나를 돌아봐 주기를 나만 바라봐 주기를 나보다 나은 사람은 못본 체 해주길 비뚤어진 걸 알기에 옳지 않단 걸 알기에 포기한 채 널 지우고 살려고 한 거야
넌 많이 지쳤는데 어쩌면 내가 항상 이 세상에서 의지할 건 너뿐인 것처럼… 이딴 놈 지워 줄래 네 기억에서도 가끔씩 네가 스쳐갈 때 환상 너머로만 있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