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작업일지

#작업일지 #믹싱

개요

밴드에서 두번째로 맞춰본 합주곡이자, 첫번째 녹음곡, 그리고 제 리얼소스 믹싱연습의 좋은 샘플이 되어준 〈비틀비틀 짝짜꿍〉.

지난주 녹음을 받은 이후 믹싱을 진행해보고 미디수업 때 피드백을 받은 이후, 이제 마스터링만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믹싱한 지 며칠 돼서 제대로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작업일지를 적어봅니다.

프로젝트

다음과 같은 구성입니다.

  • 메인보컬
  • 코러스, 4회 녹음해서 더블링
  • 기타, 2회 녹음해서 더블링 복사본
  • 베이스
  • 드럼, 전자드럼 미디 입력을 받아서 Addictive Drums로 변경, 퀀타이징
  • 패드, 코드 입력 후 세션 플레이어 심플 패드로 작성

드럼

  • 컴프레서로 어택이 빠른 1176을 선택했습니다. 펀치감을 주기 위해 패러렐 컴프레션도 병행했습니다.
  • 곡 특성 상 소리가 무겁지 않았으면 해서 킥 치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200Hz 대역을 부스트하고 그 아래쪽 대역은 조금 깎았습니다.

스네어

  • 컴프레서로 어택이 빠른 1176을 선택했습니다. 펀치감을 주기 위해 패러렐 컴프레션도 병행했습니다.
  • 소리가 먹먹하지 않았으면 해서 먹먹한 느낌을 받았던 250Hz 대역을 깎고 시원한 소리가 들리는 1-2k 대역을 부스트했습니다.

오버헤드

  • 어택이 중간 정도로 빠른 (1176보다 느린) 로직 기본의 VCA 컴프레서를 사용했습니다.
  • 1176을 사용하면 어택도 릴리즈도 너무 빨라 자칫하면 어택이 두번 들리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 가지고 있는 컴프레서가 1176, LA-2A밖에 없어서 VCA 컴프레서를 쓰려면 기본 컴프레서를 불러와야 하는데, VCA 컴프를 구매할 의사가 생겼냐는 선생님의 물음에 기본 컴프레서를 잘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 1176이 VCA에 비해서 선명한 소리를, VCA는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

  • 컴프는 하던 대로 LA-2A를 걸었습니다. LA-2A를 자꾸 쓰게되는 이유는 어택이나 릴리즈 속도와 상관없이 특유의 착색감인 것 같습니다. 특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이 만들어지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EQ의 경우 킥에서 부스트했던 200Hz 대역은 깎아주고 그 아래대역을 부스트해주었습니다.
  • 이 곡의 베이스 연주는 높은 음인 2번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고 간혹 1번줄도 사용되는 편이었습니다. 높은 음역대가 강조되면 좋을 것 같아서 500Hz 이상의 높은 대역을 살짝 부스트해보았습니다.

보컬

메인

  • 르윗 440 마이크로 20-30cm 거리에서 수음하여 리전 정리 후 음정, 박자 튜닝을 진행했습니다.
  • 이 녹음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따로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녹음을 진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다른 사람의 소스를 받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여성 보컬이지만 음색적 특수성을 감안해 로우컷을 80Hz 정도에서 해주었습니다.
  • EQ 파형을 보고 디에서를 8000Hz 정도에 걸어주었습니다.
  • 1176과 LA-2A의 시리얼 컴프레션을 진행했습니다. 1176과 같은 어택이 매우 빠른 컴프를 이용해서 가장 도드라진 피크를 정리하고, 그다음 LA-2A와 같은 어택이 매우 느린 컴프를 이용해서 소리 전체를 눌러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하면 소리가 “Fat”해진다고 합니다.
  • EQ는 이번에는 프리셋을 이용하지 않고, 500Hz 부분을 깎아주고 청량감을 더하기 위해 고음역대를 부스트해주었습니다.
  • Saturation을 걸어주었습니다.

코러스

  • LA-2A 하나만 걸어주었습니다.
  • 치찰음 없이 우우~ 우우우~ 정도의 발음만 들어가기 때문에 디에서는 생략했습니다.

기타

  • 두 번 녹음한 것이 아니라 복붙이기 때문에 한쪽 리전을 약간 밀어서 더블링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리드

  • 보컬이 없는 자리에 들어가는 리드기타는 따로 분리해서 게인을 약간 주었습니다.
  • 컴프는 1176을 사용했습니다.
  • Saturation을 걸어주었습니다.

인트로

  • 역시 복붙이기 때문에 믹싱단계에서 톤의 차이를 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기타만 도드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약간 부드러운 톤을 원해서 한쪽에는 LA-2A, 한쪽에는 VCA 컴프를 걸어주었습니다.

벌스, 코러스

  • 컴프는 대부분 1176으로 처리했습니다.
  • EQ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컬이 들어가는 중음역대를 살짝 깎았지만, 기타리스트 분이 원하는 톤을 잘 구현하신 것 같아서 많이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 보컬과 충돌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나름 음역대를 잘 피해가게 이미 배치가 되어 있어서 크게 건드릴 것은 없었습니다.

패드

  • LA-2A 컴프레서 약하게 걸어주었습니다.
  • EQ에서 보컬 자리를 비워두었습니다.

리버브

숏 리버브

  • 로직 기본 Chromaverb를 사용했고, 트랙마다 하나씩 따로 걸어주었습니다.
  • 기본적으로 펀치감이 필요한 녀석들은 드럼 앰비언트
  • 베이스 등 리듬 담당은 작은 방
  • 기타 같은 악기들은 중간 방
  • 패드나 코러스와 같이 넓게 퍼졌으면 하는 녀석들은 큰 방과 같이 프리셋을 세분화시켰습니다.

롱 리버브

  • UA 플레이트 리버브를 사용했고, 프리셋을 적극 활용해서 용도에 맞게 적용한 다음 버스 트랙의 볼륨만 조정했습니다.
  • 유사한 트랙들끼리 묶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 전체, 기타 전체에 같은 리버브를 적용했습니다.

정리

레슨 때 가져가니까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도 위에 같이 기록해두었습니다.

당황스러운 건 평소보다 드럼, 베이스 볼륨이 작아져 있었다는 겁니다 (현재는 수정되었습니다). 장비 문제도 있지만 밴드 합주곡 믹싱을 처음 해봐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기타가 피아노랑 신디사이저를 다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에 그만 크게 잡아버린 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주의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이 건드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한 거라는 결론을 내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