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자작곡 #커미션샘플

가사

아침이 있다면 저녁도 있고 봄이 있다면 겨울도 오겠지 그런 거지 널 바라보던 나지만

시간이 흐른만큼 나는 널 예전보단 조금 덜 신경쓰게 된 것 같아 너의 그 한 마디는 내게

일몰이니까 그리고 입동이니까 널 많이 좋아했기에 그만큼 상처가 된 것 같아 어이없단 듯한 표정 무미건조한 목소린 흐려진 내 판단에 대한 일종의 벌칙인가 봐

널 많이 지웠는데 가끔씩 네가 스쳐 이 세상에서 어쨌든 넌 내 전부였나 봐 이딴 식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지 않아 여전히 내 마음이 너를 찾아헤맨다는 걸 말야

멋대로 좋아하다가 혼자서 화내고 있는 나임을 알기에 스스로가 바보같아 기뻐해준 듯한 얼굴 재미있었다는 말에 혼자서 들떠 버린 내가 멍청한 걸

난 많이 참았는데 언제나 네가 들려 이 세상에서 내가 없는 듯 던지는 말들 그러니 나 더이상 자책하고 싶지 않아 조금만 더 울다가 다시 널 보낼 수 있길

나를 돌아봐 주기를 나만 바라봐 주기를 나보다 나은 사람은 못본 체 해주길 비뚤어진 걸 알기에 옳지 않단 걸 알기에 포기한 채 널 지우고 살려고 한 거야

넌 많이 지쳤는데 어쩌면 내가 항상 이 세상에서 의지할 건 너뿐인 것처럼… 이딴 놈 지워 줄래 네 기억에서도 가끔씩 네가 스쳐갈 때 환상 너머로만 있어 줘

#작업일지 #믹싱

개요

밴드에서 두번째로 맞춰본 합주곡이자, 첫번째 녹음곡, 그리고 제 리얼소스 믹싱연습의 좋은 샘플이 되어준 〈비틀비틀 짝짜꿍〉.

지난주 녹음을 받은 이후 믹싱을 진행해보고 미디수업 때 피드백을 받은 이후, 이제 마스터링만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믹싱한 지 며칠 돼서 제대로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작업일지를 적어봅니다.

프로젝트

다음과 같은 구성입니다.

  • 메인보컬
  • 코러스, 4회 녹음해서 더블링
  • 기타, 2회 녹음해서 더블링 복사본
  • 베이스
  • 드럼, 전자드럼 미디 입력을 받아서 Addictive Drums로 변경, 퀀타이징
  • 패드, 코드 입력 후 세션 플레이어 심플 패드로 작성

드럼

  • 컴프레서로 어택이 빠른 1176을 선택했습니다. 펀치감을 주기 위해 패러렐 컴프레션도 병행했습니다.
  • 곡 특성 상 소리가 무겁지 않았으면 해서 킥 치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200Hz 대역을 부스트하고 그 아래쪽 대역은 조금 깎았습니다.

스네어

  • 컴프레서로 어택이 빠른 1176을 선택했습니다. 펀치감을 주기 위해 패러렐 컴프레션도 병행했습니다.
  • 소리가 먹먹하지 않았으면 해서 먹먹한 느낌을 받았던 250Hz 대역을 깎고 시원한 소리가 들리는 1-2k 대역을 부스트했습니다.

오버헤드

  • 어택이 중간 정도로 빠른 (1176보다 느린) 로직 기본의 VCA 컴프레서를 사용했습니다.
  • 1176을 사용하면 어택도 릴리즈도 너무 빨라 자칫하면 어택이 두번 들리는 것처럼 보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 가지고 있는 컴프레서가 1176, LA-2A밖에 없어서 VCA 컴프레서를 쓰려면 기본 컴프레서를 불러와야 하는데, VCA 컴프를 구매할 의사가 생겼냐는 선생님의 물음에 기본 컴프레서를 잘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 1176이 VCA에 비해서 선명한 소리를, VCA는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

  • 컴프는 하던 대로 LA-2A를 걸었습니다. LA-2A를 자꾸 쓰게되는 이유는 어택이나 릴리즈 속도와 상관없이 특유의 착색감인 것 같습니다. 특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이 만들어지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EQ의 경우 킥에서 부스트했던 200Hz 대역은 깎아주고 그 아래대역을 부스트해주었습니다.
  • 이 곡의 베이스 연주는 높은 음인 2번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고 간혹 1번줄도 사용되는 편이었습니다. 높은 음역대가 강조되면 좋을 것 같아서 500Hz 이상의 높은 대역을 살짝 부스트해보았습니다.

보컬

메인

  • 르윗 440 마이크로 20-30cm 거리에서 수음하여 리전 정리 후 음정, 박자 튜닝을 진행했습니다.
  • 이 녹음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따로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녹음을 진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다른 사람의 소스를 받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여성 보컬이지만 음색적 특수성을 감안해 로우컷을 80Hz 정도에서 해주었습니다.
  • EQ 파형을 보고 디에서를 8000Hz 정도에 걸어주었습니다.
  • 1176과 LA-2A의 시리얼 컴프레션을 진행했습니다. 1176과 같은 어택이 매우 빠른 컴프를 이용해서 가장 도드라진 피크를 정리하고, 그다음 LA-2A와 같은 어택이 매우 느린 컴프를 이용해서 소리 전체를 눌러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하면 소리가 “Fat”해진다고 합니다.
  • EQ는 이번에는 프리셋을 이용하지 않고, 500Hz 부분을 깎아주고 청량감을 더하기 위해 고음역대를 부스트해주었습니다.
  • Saturation을 걸어주었습니다.

코러스

  • LA-2A 하나만 걸어주었습니다.
  • 치찰음 없이 우우~ 우우우~ 정도의 발음만 들어가기 때문에 디에서는 생략했습니다.

기타

  • 두 번 녹음한 것이 아니라 복붙이기 때문에 한쪽 리전을 약간 밀어서 더블링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리드

  • 보컬이 없는 자리에 들어가는 리드기타는 따로 분리해서 게인을 약간 주었습니다.
  • 컴프는 1176을 사용했습니다.
  • Saturation을 걸어주었습니다.

인트로

  • 역시 복붙이기 때문에 믹싱단계에서 톤의 차이를 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기타만 도드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약간 부드러운 톤을 원해서 한쪽에는 LA-2A, 한쪽에는 VCA 컴프를 걸어주었습니다.

벌스, 코러스

  • 컴프는 대부분 1176으로 처리했습니다.
  • EQ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컬이 들어가는 중음역대를 살짝 깎았지만, 기타리스트 분이 원하는 톤을 잘 구현하신 것 같아서 많이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 보컬과 충돌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나름 음역대를 잘 피해가게 이미 배치가 되어 있어서 크게 건드릴 것은 없었습니다.

패드

  • LA-2A 컴프레서 약하게 걸어주었습니다.
  • EQ에서 보컬 자리를 비워두었습니다.

리버브

숏 리버브

  • 로직 기본 Chromaverb를 사용했고, 트랙마다 하나씩 따로 걸어주었습니다.
  • 기본적으로 펀치감이 필요한 녀석들은 드럼 앰비언트
  • 베이스 등 리듬 담당은 작은 방
  • 기타 같은 악기들은 중간 방
  • 패드나 코러스와 같이 넓게 퍼졌으면 하는 녀석들은 큰 방과 같이 프리셋을 세분화시켰습니다.

롱 리버브

  • UA 플레이트 리버브를 사용했고, 프리셋을 적극 활용해서 용도에 맞게 적용한 다음 버스 트랙의 볼륨만 조정했습니다.
  • 유사한 트랙들끼리 묶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 전체, 기타 전체에 같은 리버브를 적용했습니다.

정리

레슨 때 가져가니까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도 위에 같이 기록해두었습니다.

당황스러운 건 평소보다 드럼, 베이스 볼륨이 작아져 있었다는 겁니다 (현재는 수정되었습니다). 장비 문제도 있지만 밴드 합주곡 믹싱을 처음 해봐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기타가 피아노랑 신디사이저를 다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에 그만 크게 잡아버린 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주의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이 건드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발전한 거라는 결론을 내려도 될까요...?

#공지 #소개

너무 많은 것들에 손대고 있는 연이나입니다.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이게 그냥 나구나 하고 인정하기로 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소개 탭 에 정리해 놓을 예정이에요.

블로그

작업물을 정리하고 그 작업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종합 블로그가 하나쯤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네이버블로그나 티스토리 등을 생각하고 있었고 라이트프릴리 쪽에 아무 생각 없었다가, 라이트프릴리 블로그가 검색 기능과 에디터는 기깔났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쪽에 블로그 분점을 차리게 되었어요.